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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학술동향] 백제 몽촌토성서 고구려 목간 출토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2-05-18 516

    [사진 1] 몽촌토성 출토 고구려 목간

    백제 몽촌토성서 고구려 목간 출토

    2022.01.19. 중앙일보 보도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4월 몽촌토성 북문 터 발굴조사 중 집수지(물을 저장하는 공간) 안에서 먹물로 쓴 글자가 새겨진 고구려 목간 한 점을 찾아냈다고 18일 발표했다.

        목간은 길이 15.6㎝, 너비 2.5~2.7㎝, 최대 두께 0.4㎝이며, 글자는 10~13자가 확인됐다. 큰 글자 6~8자를 한 줄로 적었고, 오른쪽 아래에 작은 글자 4~5자를 기록했다. 박물관 측은 출토 정황과 역사적 상황 등을 종합해 늦어도 55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적외선 촬영과 목간 연구자 회의를 진행했지만, 글자를 정확히 판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몽촌토성에서 목간이 출토된 첫 사례이지만, 집수지 유적 발굴조사가 아직 40% 정도만 진행돼 목간을 추가로 발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출토된 삼국시대 목간은 대부분 6~7세기 신라와 백제 유물”이라며 “(이번에 발견한) 목간이 551년 이전 만들어졌다면 국내 최고(最古) 목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견된 목간은 고구려 목간으로는 처음 발견된 동시에, 5~6세기 고구려가 한성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박물관 측은 “몽촌토성 북문 터에서는 고구려가 조성한 도로나 건물터나 토기·화살촉 등의 유물이 나왔다”며 “고구려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서울에서 (이런 발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원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6751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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