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학술동향] 해남 군곡리 패총서 외래 유물 다수 출토…'고대 국제무역항' 지표
경희대학교 한국 고대사 고고학 연구소 2022-07-21 568
[사진 1] 군곡리유적 남쪽 사면부 주거지 중첩 상황
해남 군곡리 패총서 외래 유물 다수 출토…'고대 국제무역항' 지표
2022.06.22. 뉴스1 보도
전남 해남군 군곡리 일원이 고대 국제 무역항으로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발굴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해남 송지면 군곡리 일원 발굴 현장에서 군곡리 패총(사적 제449호) 발굴 현장 공개설명회가 열렸다. 국립목포대학교박물관은 2021년부터 7~8차 조사를 통해 제의와 관련된 대형수혈주거지와 거석기념물, 생활유구인 청동기~삼국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지군을 비롯해 삼국시대 무덤을 처음 확인했다. 해남 군곡리 패총은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철기시대(마한시기)를 대표하는 마을 유적지로 손꼽힌다.
1986년부터 실시한 발굴 결과, 청동기시대부터 마한·백제 시대에 걸쳐 형성된 유적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사적 제449호(2003년7월2일)로 지정됐다. 특히 구릉 정상부를 에워싸는 패각층의 규모는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다른 패총 유적들과 비교할 때 최대급에 속한다. 중국 신나라(8~23년) 동전(貨泉) 뿐만 아니라 중국, 한반도, 일본열도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외래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해남 백포만 일대가 고대 국제무역항이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원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17373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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