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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고대사연구와 DB의 활용 7 - 맺음말 및 참고문헌

    관리자 2016-01-06 20:18 1728

    일본고대사연구와 DB의 활용 7 

    정순일(명지대)

     

    이 글에서는 일본고대사연구에 유용한 주요 데이터베이스의 현황과 활용방법을 소개하였다. 편의상 1) 전문 텍스트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2) 화상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3)사전류 및 공구류에 상당하는 데이터베이스, 4) 연구문헌목록 및 색인 관계 데이터베이스의 네 종류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들이 성격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전문 텍스트를 제공하면서 화상 정보를 동시에 공개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출토문자자료 관계 데이터베이스의 경우는 전문 텍스트 및 화상 데이터에 더하여 자전(字典) 기능까지를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복합적 성격의 데이터베이스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각종의 데이터베이스를 종류별이 아닌 기관별’, ‘연구분야별등과 같이 다른 방식으로 범주화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시도라 판단된다. 실제로 대학공동연구이용기관법인 인간문화연구기구에서 구축한 ‘nihuINT 종합검색시스템을 보게 되면 데이터베이스를 종류별, 기관별, 연구분야별로 나누고 있다.
    (http://humanist.nijl.ac.jp/GlobalFinder/cgi/Start.exe)

     

     

    머리말의 선행연구 검토에서는 한국학계가 연구 상에서의 데이터베이스 활용에 관한 논의에 대단히 소극적으로 대처해왔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일본학계는 십 수 년 전부터 역사학연구와 데이터베이스 활용과의 관계를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 같은 연구경향의 차이는 데이터베이스를 대하는 양국학계의 문화가 상이한 데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한국의 경우는 교육과 연구에서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터부시하는 풍조가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인터넷에 기초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노력하지 않았다거나 손쉽게 했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선입견은 대체로 데이터베이스의 정확도 및 신뢰도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계가 역사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시원스레 공인하지 못하는 것도 콘텐츠 자체에 대한 신뢰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학술연구에 있어서의 데이터베이스 활용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활발한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범람하는 인터넷 정보 속에서 유효적절한 사료·자료를 판별할 수 있는 힘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인용·활용·구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사료·자료가 발견되고, 이용되며 또 재검증되는 과정을 통해서 데이터베이스의 정확도 내지는 신뢰도가 확보될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고대사연구 관련 데이터베이스로 범위를 좁힐 경우, 국내 웹사이트에서 공개되고 있는 정보도 있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와 같은 자료 상황이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인 사용자에게 언어적 장벽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한다고 해서 데이터베이스가 제공하는 정보에 다가가기 힘들어서는 곤란하다. ‘데이터베이스 활용 가이드와 같은 매뉴얼을 만들어 사용자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

    아울러 고민해봐야 할 것은 공동의 메타데이터를 구축하는 문제이다. 이 글에서 소개한 데이터베이스 하나하나는 유용하고 가치가 있지만, 정보의 소장처가 분산되어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학계가 일본학계의 수준으로 1차 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어렵다면, 거꾸로 일본 웹기반에서 제공되고 있는 분산화된 데이터에 대해 공통검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단순히 목록화하여 특정한 웹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공개하는 방안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의 집중화를 통해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의미를 가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고 사용할 목적으로 통합 관리되는 정보의 집합을 말한다. 이 개념정의 속에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방안이 모두 담겨있다. 학계에서 연구자료의 공유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함으로써 지식·정보의 공유화 시스템을 사회적으로 구축해나가는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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